존경하는 32만 서대문구민 여러분과 올 한해의 알찬 마무리를 위하여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선배·동료 의원여러분! 그리고 사람중심 서대문을 위해 노력하시는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새 한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길목에서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248회 서대문구의회 제2차 정례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의정과 구정을 운영하는데 있어 1년 365일 중요하지 않은 날은 없지만 특히, 금번 정례회는 금년도 구정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새해의 구정계획을 세우는 회기이기에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오늘부터 3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금번 정례회는 조례안을 비롯하여 2019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의 안건 심의와 업무보고 청취,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 등 많은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바쁜 회기가 될 것입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의원 여러분께서는 차근차근 준비하시어 언제나처럼 안건 하나, 하나 심도 있게 심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그동안 우리 구의회가 다양한 특강과 세미나를 통해 연구하고 익힌 예산안 심사기법과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 등을 토대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도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일자리, 주거 등 경제 문제뿐 아니라, 가속화되는 노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와 이제는 생존까지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에 이어, 가장 기본인 안전문제까지 해결해야할 여러 현실문제와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열악한 우리 구의 재정자립도와 한정된 재원이라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의 폭은 넓지 않지만 지금, 우리가 하는 선택과 결정이 앞으로 서대문구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지 구민과 미래세대에게 보여 질 것이며,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을 넘어 서대문구 전체를 포괄하는 균형적인 사고를 견지하여 의회의 결정이 구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확대되어 나갈 것인가를 심사숙고 하셔서 정책의 효율성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사안들을 심의하고 결정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내년도 살림살이는 올해보다는 더 건전하게 편성되야 할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세출예산이 목적에 부합하고 실효성 있게 편성되었는지 사업의 우선순위는 적정한지 구민의 복리증진과 구정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 누락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피시고 소수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이 더 많이 구현되어 구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심사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구민생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 예산의 비중을 확대하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고 변화하는 지역 여건이 충분히 반영된 예산 편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정례회 기간이 되면 다루는 안건들의 성격상 그 어느 때 보다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서대문 구정 발전을 위한 마음에서 비롯됨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는 구민의 입장에서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고 견제하는 의회의 중요한 의정활동입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는 평소 수렴한 구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여 구행정이 구민의 편익을 얼마나 향상시키며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부적정한 집행과 행정편의주의는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 잘못된 부분은 원인을 지적하여 보다 나은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할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혁신적인 업무 개선 등의 우수사례나 구민을 위해 헌신·봉사 하는 모범적인 직원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감사일정 동안 소관업무에 대한 정확한 답변과 신속하고 충실한 자료제출로 효율적인 감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라며, 매년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반복적으로 지적되어온 문제점과 시정사항들이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진지하게 수용하고 개선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제 올해도 한 달 반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욱 움츠러드는 어려운 이웃들은 없는지, 애정 어린 눈길로 주변을 살펴봐 주시고, 특히, 따뜻한 겨울 보내기를 위한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세심한 정책적인 배려 부탁드립니다.
또한, 며칠 전 발생한 고시원 화재 희생자 대부분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모습임을 잊지 말고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르를 통해서 화재취약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점검과 화재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고화재 발생 시 대처요령 등에 대한 사전 매뉴얼 등의 전파에도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금년 한해도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올 한해 하시던 일 마무리 잘 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