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재정건설위원회(위원장 유경선)는 17일(목) 오후 2시 관내 환경미화원 휴게공간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환경미화원들은 매일 새벽부터 관내 각종 폐기물 수거와 도로청소 등 주민 편의를 위해 뛰고 있는 반면 휴게 공간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재정건설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휴게 공간 등 근무환경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재정건설위원회 유경선 위원장과 이동화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덕현, 최원석, 이경선, 차승연 위원이 관내 환경미화원 휴게실 5개소를 방문했다.
서대문구 청소행정과 박천경과장과 청소운영팀 염장원팀장이 동행, 환경미화원 처우개선 및 업무환경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환경미화원 휴게실은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청소복과 신발 등을 세탁하고 장비점검을 하는 장소임에도 실제 샤워실과 화장실 같은 기본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례가 있다.
이날 재정건설위원회는 홍은 1동, 북가좌 1동, 창천동, 천연동 등 가장 열악한 4개 휴게실을 선별, 먼저 살폈다. 이어서 가정집을 이용해 휴게공간을 만든 사례로 연희동 휴게실을 찾기도 했다.먼저 방문한 4개 휴게실의 경우 컨테이너 형태로 더위와 추위 같은 구조적 문제는 물론 바닥 침하, 누수 등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위원들은 시설 전체 현황은 물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을 파악, 빠른 보수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휴게시설 뿐 아니라 환경미화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장 점검 이후에는 환경미화원 60명이 모인 자리를 직접 찾아 이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한 열악한 근무 상황과 이를 개선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서대문구의회 재정건설위원회 유경선 위원장은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근무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늘 현장에서 보고 느낀점을 충분히 공유하고 고민해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