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7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여름방학 과학강연 ‘지구를 지키는 극지탐험대’를 개최한다
박물관은 강연을 준비했다. 극지연구소는 남극과 북극에서 지구의 미래를 예측하고 위험에 대비하는 일을 하는 기관이다.
7월 19일에는 극지연구소의 이원영 박사가 ‘기후 위기와 지구 끝 동물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기후 위기로 사라져가는 극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기후 문제의 심각성과 공존의 해법을 함께 모색한다. 이원영 박사는 극지연구소 빙하지권연구본부 선임연구원으로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펭귄이나 물범 같은 극지 동물들을 연구한다.
8월 2일에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와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그곳에서 월동대원이 하는 일을 알아보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한다.
8월 16일에는 극지연구소의 한영철 박사가 ‘기후변화와 극지 빙하 연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남극 빙하 속 얼음을 뚫고 지구의 기억을 읽는 과학자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영철 박사는 극지연구소 빙하지권연구본부 책임연구원으로 빙하코어를 연구하고 있다. 2024년 남극에서 최초로 기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지역에서 빙하 시추에 성공했다.
8월 30일에는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가 ‘기후변화와 극지 해양 연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극지 바다는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핵심 해역이다.
얼음으로 덮여있는 극지 바다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양은진 박사는 극지연구소 해양대기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이다. 북극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과학기술 외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한 북극해 연구 전문가로 지난해 태평양북극그룹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한 강좌에 12,000원이며 박물관 연간회원은 할인이 적용된다.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록장애인, 65세 이상자 등 무료 수강자는 전화(02-330-8871)로 신청할 수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자연과학에 관심 있는 구민과 학생들을 위해 앞으로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지속해서 수준 높은 과학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